[웹소설]빈대가 되고 싶은 나 - 78. 세명의 눈 먼 쥐
[웹소설]빈대가 되고 싶은 나 - 78. 세명의 눈 먼 쥐
발번역, 오역, 오타가 많겠지만 너그러히 봐주세요~
78. 세명의 눈 먼 쥐
[당신은 어느쪽을 고를거야?]
비 안개가 자욱한 비치사이드….흑의로 몸을 감싼 피이네 아룸호르트는 한명의 집사 앞에서 양 손을 내밀었다.
내질러진 양 손.
오른손에는 눈깔사탕이 올려져 있었고, 왼손에는 잘린 “생선 머리”
[그럼 이쪽으로]
선택을 강요당한 남자는, 오른손에 있는 눈깔사탕을 집었다.
[그래, 오른손이구나. 당신은 오른쪽을 골랐어. 왜냐하면 죽은 생선의 머리를 수집하는 호사가(매니아)는 그다지 없으니까 말이지]
피이네는 생선머리를 버리며, 종류가 다른 눈깔사탕을 두개, 양손에 올린뒤에 다시 그에게 내밀었다.
[Which do you choose?]
포장되지 않은 눈깔사탕이 두개, 그는 손을 내밀려고 했다.
[그럼------]
[오른쪽이네]
그도 모르게 그는 움직임이 멈췄다. 확실히 그가 고를려고 한 것은 오른쪽의 눈깔사탕 이였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피이네는 그때마다 눈깔사탕의 종류를 바꾸면서 10번을 반복했고, 훌륭하게도 10번 다 적중했다.
[어..어째서 아신겁니까?]
속은듯한 감각이라, 남자는 작은 소녀에게 물었다. 매번매번 적당히 고를리가 없는데 “반드시” 맞추는 그녀는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마녀 같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그럴게, 선택지가 하나뿐일걸]
달도 홀릴정도의 요염함을 가진 소녀는 미소지었다.
[하…하나? 그렇지만 눈깔사탕은 오른쪽에도 왼쪽에도 있었다고요? 시선을 읽으려고 해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고, 2번째부터는 움직이지도 않았어요. 답은 제 머리 속에 밖에 없었는데, 어떻게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다는 대답이 나오는 겁니까?]
[생선 머리]
[하?]
[왼손에는 생선머리를 올려놨었어. 그러니까 2번째 선택을 했을 때,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왼손에 올려져있는 눈깔사탕을 고르지 않았어]
기피. 확실히 그런 감각은 있었다. 왼손에 올려져 있던 생선머리, 그 기색의 나쁨에 기피감을 느껴 왼쪽을 고르기 힘든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그 다음은 오른쪽을 고르기도 했다고요]
[골디록스의 원리]
[에….뭡니까, 그건?]
[마케팅등에 곧 잘 이용되는 심리 효과. 인간은 심리적으로 “한가운데”를 고를려는 경향이 있지. 눈깔사탕을 입에 넣는 것이라고 인식했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입에 “딱 들어가는” 크기의 것을 고르지]
술술-----피이네 아룸호르트는 10회 선택 각각에 대해서, 명확한 “하나였다” 라는 이유를 말했다.
심리학에서 보색의 관계성까지. 단순한 놀이 였을터인 10번의 눈깔사탕 선택. 그 뒤에는 확립된 이론과 법칙이 있었고, 모르는 사이에 “선택당하고 있었다”라는 것을 알고, 남자는 등줄기에 한기를 느꼈다.
[극론을 말하자면, 머리에 권총을 가져다 대면서]
피이네는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용병의 허리에서 P226을 빼냈다. 당연하다는 태도로 안정장치를 풀며, 자신의 머리에 가져다 댔다.
[오른쪽을 골라….라고 말하면 사람은 99.9% 오른쪽을 고르지. 선택지가 거기에 존재해도, 실제로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지. 대부분의 인간은 선택할 셈이라고 하지만 선택하고 있는게 아닌거지]
갑자기 그녀는 오른쪽 위의 하늘을 쳐다보며-----떠올렸다라는듯이 방아쇠를 당겼다.
총신이 슬라이드하기 직전, 굵은 다섯개의 손가락이 그것을 잡아, 약실에 탄환이 보내지기 전에 기관이 멈췄다. 껌을 씹고있던 남자는, 말없이 피이네한테서 P226을 빼앗아, 탄환을 뺀 다음에 홀스타에 넣었다.
[봤지? 이 상황하에 [자살한다] 라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아. 계약상 고용주인 내가 죽으면, 그들은 보수금과 명예, 앞으로의 클라리언트와 어포이멘트를 잃어버리게 되니까]
그…그런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진짜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거냐고?
어이없어하는 집사는 경악을 넘어서 떨었고, 계약금이 고액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용되고 만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아키라군은 자신에게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렇지만, 그런 것은 없어. 그 사랑스러운 사람은 눈앞에 존재하는 초이스를 선택하면서 피이의 앞에 머리를 모을뿐이야]
추적추적하고 내리는 빗속에서, 한명의 집사는 떨면서 서 있었다.
[Three blind mice. Three blind mice. See how they run. See how they run]
하늘에서 헌화하는 듯이 비에 사랑스러운 노랫소리가 들어갔다.
그녀의 눈앞에 있는 것은 큰 바다에서 튀어나온 “3개의 십자가”. 조수의 썰물에 의해서, 이미 반절까지 가라앉아 있었다.
그 기분나쁜 십자가앞에서 그녀는 만면의 웃는 얼굴로 노래했다.
[They all ran after the farmer’s wife, who cut off their tails with a carving knife, Did you ever see such a sight in your life]
피이네는 시간죽이기로 어울려준 그에게 말했다.
[세마리의 눈 먼 쥐 <<As three brind mice>>….당신 알고 있어?]
[무엇을 입니까?]
황홀해하는 미소녀는, 황홀한 숨을 쉬었다.
[쥐는 수영할수 있어]
너무나도 아름다운 미소에, 남자는 어째서인지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껴--------
[그렇지만 십자가에 묶인 쥐는 수영할 수 있을려나?]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뒤쫓아가는 불쌍한 쥐를 생각해, 그는 도망치기 위해서 뒷걸음칠을 쳤다.
역자의 말: 실제로 있는 곡인가 싶어서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있는 노래였네요. 동화 같은 느낌인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걸 보고 들어서 그런지 뭔가 쫌 기분나쁜 노래였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재미 있으셨다면 공감 꾸욱~ 댓글은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을 저에게 힘이 됩니닷! 퍼가실때는 출처를 꼭!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