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빈대가 되고 싶은 나 - 80. 아키라with유이, 영혼의 힙합
발번역, 오역, 오타가 많겠지만 너그러히 봐주세요~
[윽…..]
구역질이 날 것 같은 강렬한 냄새, 미나츠키양은 입을 가렸다.
처참함을 그릴려고 한듯이 방안에 혈액이 흩뿌려져있었다.
벽에 장식되어 있는 그림 중의 비너스는 현실이라는 이름의 진흙에 끌어넣은 듯이 검붉게 물들어 있었다.
피웅덩이에 잠겨있는 머리, 팔, 다리에 몸통…..들어가 만져보니, 실리콘제인 그것은 늘어났다.
[아키라군 저거]
미나츠키양이 손가락으로 가르킨곳, 방의 중앙. 거기에 있는 테이블. 오만한 왕을 형상한듯한 오래된 라디오카세트가 놓여져 있었다.
지긋히 응시하니-------방대한 오케스트라가 흘러나왔다.
[……와그너의 쌍두의 독수리의 깃발 아래에]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 곡. 아마도, 진행곡이다. 운동회 같은곳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경쾌한 멜로디가 진행자를 고무시키듯 음표를 치기 시작했다.
곡이 멈추고 음성이 흘러나왔다.
[안녕, 달링!]
[여어, 피이네!]
[아키라군, 라디오카세트에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얀데레의 부름에 답하지 않으면 죽는걸……
[조금 놀랐을려나? 괜찮아, 두명은 무사해. “이쪽”에 있으니까. 모처럼 왔는데 미안해]
모처럼 왔는데라고 말할 정도니까, 교통비는 지급해주는거지?
[조수의 썰물]
갑자기, 화자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피이네는 상상을 요하는 발언을 했다.
[아키라군, 매일 산책했으니까 알지? 해수면의 높이가 몇시쯤에 “가장 높아지는지?”]
[무슨말이야…..조수의 썰물하고 둘하고 무슨 관계가…..아키라군?]
진지하게 말을 듣고 있는 미나츠키양을 곁눈질로 보고, 라디오카세트를 어깨에 짊어진 나는, 방밖으로 나가 계단을 올라갔다.
[아..아키라군, 왜그래?! 라디오카세트를 짊어지고, 어디에 갈 셈인거야?!]
[알고 있지? 지금 시간대, 조수의 높이는-----------]
[이엿차!!!!]
밖에 나간 나는, 있는 힘껏 라디오 카세트를 지면에 쳐박았다.
녹음이 된 카세트테이브가 튀어나와 지면에 굴렀고, 그것을 있는 힘껏 밟아 내용물인 테이프를 엉망진창으로 짓밟았다.
미나츠키양은 얼빠진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아..아키라군…무…무슨짓을….이러면 그 둘의 행방의 단서가…..]
[아니, 이걸로 정답이예요]
별장에 준비해둔 스미레의 방에서 선글라스를 빌려, 쿨한 나는 비스듬하게 쓰고 씨익하고 웃었다.
[피이네는 사고가 나와 비슷하니까요. 얼추 알 수 있어요. 피로 칠해진 방에 시체처럼 보이게 한 마네킹, 그리고 나밖에 모르는 정보로 정신을 다른 곳으로 팔게해서, 일부러 둘의 행방의 힌트를 준다….십중팔구, “위협”이예요. 네거티브한 이미지를 심어서,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한거예요]
운야선생님의 방에서 알로하셔츠를 입고, 키리타니 아키라(나)는 일류 알로하니스트로써 완성됐다.
[요는 인질이예요. 아마도,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면, 둘이 바닷속에 가라앉는다는 장치가 있는거겠죠. 시간적인 제한을 만드는 것으로, 나에게 “도장”을 찍게 하려는 위기감을 부채질할려는게 아닐까요?]
피이네의 방의 옷장을 뒤져서, 힙합곡을 초이스, 아직 동작은 하는 것 같은 라디오카세트에 때려박아 준비를 했다.
[미나츠키양]
기절시킨 집사한테서, 빼앗은 무전기……그걸 걸치고, 나는 미나츠키양에게 보여줬다.
[ㅇ..왜?]
나는 웃었다.
[보이스퍼커션 할줄 아세요?]
[리..링고….]
[고릴라를 짋어진 오빠. 아, 또 지셨네요]
[스…스미레짱….마지막이 절대로 [오빠]로 끝나니까…..]
스미레와 유라는 이래저래, 십분간 척박한 끝말잇기를 하고 있다-------이미 가슴팍쪽까지 올라온 해수를 신경도 쓰지 않고.
[다..다음은….[오빠]를 연결지어서 하자….?]
[그거 이제와서는 끝말잇기가 아닌데요?]
[끄..끝말잇기는…아키라님으로 되어있다….?!]
전신을 꽁꽁매여져서, 바다에서 솟아있는 십자가에 묶여있는 두명은, 한가함을 참지 못하겠다는듯이 또다시 끝말잇기를 시작했다.
그런 광경을 피이네가 재미있다는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익사하면서, 끝말잇기 해주지 않을려나. 그러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녀의 양눈이, 달빛을 떠올리게하는 고혹을 띄었다.
[죽이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억지로 죽이는거니까. 무참히 죽어줬으면 하니까, 익사하는걸 골랐는걸. 자아, 빨리, 예쁘게 죽는 얼굴을 보여------------]
[헤이~요오~!!]
갑자기, 피이네의 옆에 있던 집사의 허리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무전기. 무전기다. 아키라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서 통신을 열고 있던 무전기에서 그 장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피~이~네~!! 나는YO!! 지금부터, 너에게 노래할거예YO!! 명심하고 들어달라고 레츠고 체키라웃!!
아키라with유이, 영혼의 힙합을 연주한다 YO!!]
대음량으로 나오는 힙합 뮤직, 그리고-----------
[뿍빡!!부부빡!! 부부부빡!!뿟뿠하!!]
더럽다고 밖에 형용할 수밖에 없는, 수수께끼의 괴기음이 질좋은 음악을 망치고 있다. 보이스퍼커션을 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만, 입으로 하는게 아니고 항문에서 나오는거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괴기현상스러운 랩음.
[헤이요!! 나, 아키라 키리타니이!! 입은 쫀득 쫀드윽!! 얀레데 앞에서는 중요하지!! 샤이하면서 순진한 고등학생앵!!]
[부바부바부바부바부바부바부박!!]
더럽다. 맹렬하게 더럽다.
[O~!! 피이네의 계획은 전부 알고 있즤E!! 인질은 진심으로 무의미E!! 해방하지 않으면 너 싫어E!! ABCDE~!!]
[부복복보보보보보보보!!!]
[여기이!! 알로하로부터 전해지던 선전포고라고오!! 진심의 도전장으로요!! 너를 엉망진창으로 두들겨패줄거야 요오!! 오하요오!!]
[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
작렬하는 바이브음.
[정정당다앙하게!! 승부하자고 코라 쇼콜라 퐁당 쇼코라아!!]
[보하보하보하보핫!! 봇보보보봇보보보보!! 쀼~!!]
[이에아!!]
[보바보바보밧 파오파오파오파오파오옷!! 파옷!! 봤↗↗]
고막을 오염시키는듯한, 최저인 보이스퍼커션이 끝났다--------
[…….훗]
이겼다는듯한, 미나츠키유이의 미소가 들려왔고, 또다시 정적이 돌아왔다.
전원이 전원, 애처롭다는 얼굴로, 어딘가 먼곳을 바라봤다. 마치, 이 단시간으로, 굉장히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는듯이.
산들바람이 불었고, 백금머리(플라티나 블론드)가 흔들리며---------
[…..더러워]
피이네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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