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빈대가 되고 싶은 나 - 1. 좋아하는 사람의 속옷은 지퍼팩으로 보존합시다
발번역, 오역, 오타가 많겠지만 너그러히 봐주세요~
제1장 두사람은 얀데레
1. 좋아하는 사람의 속옷는 지퍼팩으로 보존합시다.
[키리타니군, 34페이지야]
미나츠키 유이는 2학년이면서 학생회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우수한 인물이였다.
수업중의 그녀는 안경을 썼으며, 항상 성실하며 영리한 모습을 무너뜨리는 일은 없다.
같은 반 남자애들은 그런 그녀를 몰래 쳐다보며, 행복하다는듯이 연심을 부풀리고 있는 것 같다.
저번에 했던 자리이동으로 나의 옆으로 이동한 그녀는, 때때로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는(들을 생각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도 친철하게 대해줬다.
[앗]
몸을 숙인 그녀의 책상에서 지우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런……자, 미나츠키양]
떨어진 지우개를 손으로 건내주니, 그녀는 진지함을 띈 눈으로 [고마워]라며 짧게 인사를 해줬다.
[키리타니군, 수업중에는 그다지 자지않는 편이 좋아]
지우개를 건내준후, 비난하는것 같이 그녀는 말했다.
[아아, 응. 미안]
[너무 나태해지면, 장래가 힘들어지니까. 조심해]
그리고 바로 칠판을 쳐다봤다.
그때의 그녀는, 나와 같은 벌레한테는 흥미없다고 생각했고, 나 또한 그녀에게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 말은 즉, 감금해도 괜찮은거야?! 아키라군을 독점해도 되는거야?! 그런거야?! 그런거지?!]
이렇다. 실망할 레벨까지는 아니다.
[응, 물론이고 말고]
멋대로 실망하면서도, 엎드려 절한채로 선언하니, 미나츠키양은 몸을 떨면서[아항-]하며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여…역시, 서로 좋아했던거네?! 유이를 좋아했던거네?! 그렇지?! 그런거지?!]
망상력, 개쩌네, 이 사람…지금까지, 나하고 그렇게까지 엮인 적 없지 않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만면의 웃음을 보이며[물론, 좋아했어요!]라고 외쳤다.
고백하는 것은 처음이였다.
[아..아…아아.괴….굉장해……아키라군이…조….좋아한다고……유…유이를…좋아한다고…]
황홀한 표정을 보이면서, 찐득거리는 목소리를 내는 그녀는, 어떻게 생각해도 약을 하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아키라군, 부탁이있는데……]
[무엇입니까?]
3대 빈대 원칙의-------빈대는, 결코, 거스르지 않는다.
어지간한 명령이 아니라면, 나는 미나츠키양에게 거스를 생각은 전혀 없다.
애초에, 이런 미소녀에게 명령을 받는 것은 말도 안되는 명예이며 상이다.
미소녀라면, 무엇을 해도 용서---------
[팬티 벗어줘]
아무리 그래도 범죄는 봐줄 수 없다고?
[……미국 말로 바지말입니까?]
[으응, 아니야. 전-혀, 아니야!]
얌전한 가슴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미나츠키양은, 눈에 띄게 흥분을 하고 있었다.
[팬티! 아키라군의 팬티를 가지고 싶어!!!]
[알겠습니다]
여기서 거절하면, 빈대라는 이름이 운다.
나는 남자 화장실에 가서 팬티를 벗고, 벗은 따뜻한 그것을 넘겨줬다. 그 순간, 나의 손에서 빼앗어 간 그것은 그녀의 코로 빨려 들어갔다.
[아아!!! 굉장해!!! 무서워!!! 무서울 정도로 효과가 좋아!!!]
나는, 너가 무섭단다.
[지우개와는 비교가 안돼……이거 위험해…위험물취급자면허가 필요해……]
미나츠키양은, 허겁지겁 자신의 가방에서 [아키라군 콜렉션]이라고 써져있는 지퍼백을 꺼내, 엄청나게 진지한 얼굴로 나의 팬티를 정중하게 보존했다.
[랄까, 아키라군. 내일부터는, 수업중에 자지마.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유이, 아키라군 성분이 부족해지니까]
아아, 그런 의미로 수업중에 자지말라고 한거였구나.
[그…그럼 집에 갈까? 유이의 집에 갈까?]
[에, 아니, 상관없긴한데……부모님은?]
[괜찮아, 거의 집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응? 빨리 가자-------]
[뭐야, 키리타니. 아직 남아있었냐? 응……미나츠키? 너도냐?]
교실문을 열고 운야선생님이 들어오니, 미나츠키양은 순식간에 우등생의 얼굴로 돌아와있었다.
[네. 학생회 활동이 있어서요]
[그러냐. 그건 고생이네. 그런데 키리타니. 지금부터 시간있냐?]
[에? 으음, 네. 무슨일이신데요?]
운야선생님은, 학급일지를 어깨에 툭툭 치면서 말했다.
[전에 말했던 스토커건으로 조금 말이지. 시간이 괜찮다면, 지금부터 직원실에서-------]
[없어요]
내가[괜찮아요]라고 말할려는 순간, 뒤에 있던 미나츠키양이 웃는얼굴로 대답을 했다.
[선생님, 키리타키군에게 그런 시간은 없어요. 지금부터 같이 “공부”할려고 했으니까요. 그렇지 키리타니군?]
어-이! 내 등뒤에서 찌르고 있는건 스턴건이잖아! 이거, 직접적인 협박이잖아!
[……그렇지?]
눈이 무서워요, 눈이!!! 살인자의 눈이라고 그거!!
[그…그렇게 되버렸네요. 아. 네]
[뭐야, 이상한 녀석이네. 어느새 미나츠키하고 그렇게 사이가 좋아졌냐?]
[옆자리니까요……영원히, 그렇지?]
[영원히, 그렇지?]의 부분을 나의 귓가에 속삭이며, 미나츠키양은 열을 띈 얼굴로 나를 노려봤다.
얀데레라는거 설마, 나한테 버거운거 아니야?
[뭐어, 딱히 내일이라도 상관없지. 조심해서 돌아가라]
[네, 안녕히가세요, 선생님]
생긋생긋 웃으면서 미나츠키양은 인사하며, 선생님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그녀는 스턴건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그럼, 가볼까, 아키라군]
볼을 물들이며, 부끄러운듯 있는 그녀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귀여웠지만, 내가 대답없이 있으니 몸서리 칠 것 같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유이하고 가기 싫은거야?]
[가고싶어 가고싶어!!어떤 곳이라도 가고싶어!!]
[다행이다. 아, 맞다]
돌아선 미나츠키양은, 사랑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아키라군, 목둘레 몇센치야?]
그 질문, 개 한테 하는거지-------라고 말하지 못했다.
[……왜?]
키리타니 아키라의 방에서 한명의 소녀가 그의 침대에 잠입해, 괴로운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어째서, 오빠, 전화를 받지않는거야?! 어째서?! 어째서, 내 전화를 받지 않는거야?! 수상해?! 약속도 했는데?! 오빠오빠오빠오빠가 없으면, 오빠가 없으면 나 안되는데 안되는데 안되는데 안되는데 안되는데………]
키리타키 스미레----아키라의 양동생이며, 그녀는 그의 옷으로 이불을 만들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오빠는 배신하지 않아, 배신하지 않아, 배신하지 않아……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나야 나야 나야……오빠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어째서 전화받지 않는거냐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한번의 수신음도 기다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던졌다, 얼굴에 앳된 느낌이 있는 그녀는, 자신에게 온 러브레터를 가위로 잘게 자르기 시작했다.
[나는 오빠의 것, 나는 오빠의 것, 나는 오빠의 것, 나는 오빠의 것……이런 더러운거 필요없어 필요없어 필요없어……]
가위가 종이를 절단하는 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스미레는 얼굴을 들었다.
[……데리러 가야겠어]
비틀거리면서 일어난, 스미레는 불안한 발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오빠가 기다리고 있는걸……가야되…가야되……]
그 목적지는 하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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