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빈대가 되고 싶은 나 - 76. 우의는 우의일뿐이다
발번역, 오역, 오타가 많겠지만 너그러히 봐주세요~
76. 우의는 우의일뿐이다
[.....어째서 저를 구한거예요?]
피이네 아룸호르트가 소유하고 있는 별장. 그 지하에 존재하고 있던 간이적인 방에 스미레와 유라는 갇혔다.
감시는 두명.
체격이나 행동으로 봐서, 확실히 일반인은 아니다. 귀의 모양으로 봐서 유술이나 기술을 터득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좋겠지.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중심을 잡는 것이 일반인과는 달랐다.
[아..아키라님의 여동생이니까......]
인터넷에서 얻은 지식을 총동원해서, 감시하는 두명을 관찰하고 있던 스미레는 바닥에 앉아 무릎을 세우고 양팔을 감싼 상태로 앉아있는 유라에게 시선을 옮겼다.
[피가 이어져있지 않다는 것 정도, 이미 알고 있지요? 오빠의 신봉자라면 그정도는 판단이 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구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무기도 도구도 없는 상태, 인질로 있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네. 알람이 달려있는 손목시계도 몰수 당했고, 실질적으로 “게임오버”가 된거겠지.
[내..냄새가 다르니까.....아...아키라님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아..아마도, [피가 이어져있다]고 분명히 말할 정도로 너가 소중하다고.....그..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너..너가 상처입는게.....아키라님은 싫어할거라고.....]
[당연하잖아요. 오빠는 나를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 오빠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으니까, 나는 살아 갈 수 있다.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 나는 죽을 수밖에 없으니까.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오빠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어째서 오빠는 언제까지 나를 선택하지 않는걸까?
[호..혹시.....]
생각에 빠져있던 스미레를 깨운 것은 눈앞에서 들린 미성이였다.
양손의 두번째 손가락을 맞대면서 우물쭈물거리는 키누가사 유라는 예쁜 눈을 보였다.
[호..혹시.....아키라님이 자신을 골라준다면.....어..어떻게할거야......?]
에, 이 사람 이 상황에서 사랑이야기를 할려고 하는거야? 죽을지 살지의 운명의 갈림길에서? 연적인 나를 상대로?
[어쩌고 자시고 성대하게 식을 올리고, 전세계로부터 축복을 받을거예요. 의여동생의 특권이니까 말이죠. 아이는 남자아이가 두명에 여자아이가 한명, 세명모두 오빠하고 쏙 빼닮았겠지만요, 드문드문 저의 특징이 나타나, 아이들의 얼굴을 볼때마다 정복욕에 찰 예정이예요]
[그..그럼.....”선택받지 못한다면”.....?]
내가, 오빠한테, 선택받지 못해?
상상하는것만으로, 고뇌가 혀위에서 날뛰며 절망이 내장에 스며들어 격통으로 발끝까지 당하는 것 같았다.
[서,선택받은 사람을.....죽일거야......?]
단순명쾌한 실행책이다. 아마도 피이네 아룸호르트가 바라고 있는 것은 그런것이겠지.
이 세계에서 자신 이외의 여성이 사라지면-----사랑하는 사람은 확실하게 자신을 고른다.
낙천적이라고 느껴지는 명량한 논리성. 광기를 광기(루나틱)라고 읽는 것은 달의 마력으로 사람이 미친다고 먼 옛날부터 믿었기 때문이다.
달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피이네 아룸호르트)는 정당하게 미쳐있다.
방의 벽에 적혀있는, 아뇰로 브론치노의 [사랑의 우의]......빛나는 비너스의 안, 그 어두움에서 노파가 머리를 막 긁고 있다.
[저 여자는 자신을 사랑의 여신(비너스)이라고 착각하고 있어]
[에?]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저 질투에 미친 노파야.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오빠가 사랑하는 여자를 죽여도, 분명, 오빠는 또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될거야. 아무리 죽여도 오빠는 나를 사랑하거나 하지 않겠지]
스미레의 시선에 이끌려, 유라는 그림을 바라봤다.
[질투로 사람은 사랑하지 않아]
[그럼.....어쩔거야......?]
[죽을거야]
키리타니 스미레는-----슬픔따위는 없이, 만면의 미소지은 얼굴로 말했다.
[오빠의 눈앞에서, 끔찍하게 죽을거야. 평생 오빠가 잊을수 없게, 나라는 존재를 눈에 새겨놓고 죽을거야. 그러면 오빠의 안에서 나는 계속 살수 있고, 오빠는 죽을때까지 나를 잊을수 없어. 그러면, 오빠는 계속 나를 떠올릴거고, 그러다보면 한순간이라도 나를 좋아했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러면 대성공이고, 죽은보람이 있어. 오빠가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 세계 따위 실패작이고, 죽는편이 좋다고. 사후의 세계따위는 믿지 않으니까 심중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아. 그럴게 오빠에게 아픈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은걸. 그것보다도 내가 없어진 세계에서 오빠가 어떤식으로 살아가는지가 알고 싶어. 오빠가 슬퍼한다면 나는 그걸로 괜찮아. 나를 떠올리는 것 만으로, 나의 목숨을 바친 가치가 있는거니까. 예전부터 맹세했는걸. 오빠에게 키리타니 스미레를 바치겠다고. 약속을 하면 지키는걸. 오빠가 선택해주지 않는다면, 나 자신을 바치고 그걸로 끝낼거야. 오빠라면 나의 사랑을 받아주면서 살아줄거라고 생각하고, 혹시 뒤따라서 죽어주면 정말로 기뻐. 그럴게, 그건 오빠가 나에게 목숨을 바쳤다는거잖아? 그런 멋지고 로맨틱한 일, 좀처럼 없는걸. 오빠는로맨티스트니까 분명, 내 사랑에 응해줄거라고 생각해]
키누가사 유라는 응응 거리며 끄덕이며 웃었다.
[괘..괜찮아.....내..내가 아키라님을 “늘릴”테니까......그...그렇게 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틀렸어 이녀석, 미쳤어.
스미레는 어이가 없어서 헛기침을 했지만, 사고를 뉴트럴에 돌리고, 다시 방의 세세한 부분까지 시선을 보냈다.
[수다는 끝내도록 하죠. 어딘가에서 탈출로를 찾아----감시로 있던 두명은?]
전파가 닿지 않는 지하실에서 정기연락을 넣기위해 두명 중 한명이 이 방에서 나가는 일은 있었다.
그렇지만, 둘다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처음 있는 케이스다.
[.....어디에]
똑똑하는 노크소리가 났고-----천천히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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